LG전자 휘센 제습기 1년 사용기 ( DQ200PBBC / 25평 )

장마철에 효자 노릇하는 LG 휘센 제습기 구매 후기, 사용기

LG 제습기를 산지도 1년이 넘었다. 처음에는 가격 측면에서 위닉스나 다른 제습기를 사려했는데 구매후기를 살펴보니 제습기를 사용할 때 소음이 거슬린다는 평이 있었고 LG 제습기가 소음이 제일 적은 편이라 해서 소리에 민감한 나는 돈은 더 들지언정 LG 제품으로 결국 구매했다.

 

심플하고 모던한 외관

내가 샀던 DQ200PBBC 제품은 2020년 모델로 지금 사기에는 좀 구형 모델이다. 하지만 LG전자 제습기에 큰 변화는 없는지 외관도 요즘 모델과 크게 차이 없는 듯하다. 디자인은 크게 미려하지는 않아도 못나지도 않았다. 다른 제습기에 비하면 괜찮은 편이라 생각하는데 개인마다 취향은 다르니......

 

제습능력은 만족

일단 제습기를 사고나서 어머니가 너무 만족해하셨다. 제습기가 없었을 때는 비 오는 날이면 에어컨을 틀면서 보일러를 켜서 습기를 낮췄는데 위는 찬바람이 나오고 아래 방바닥은 따뜻해서 불편하기 이를 데 없었다.

 

하지만 제습기를 사고 나니 보일러를 안 켜도 집이 보송보송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다만 제습기에서 상단부로 바람을 뿜어내는데 더운 바람이 나와서 사람 근처에 제습기를 놓기는 적합하지 않았다. 

 

여러 모드가 있어도 결국엔 하나만 쓰게 되더라, 소음 제어는 준수한 편.

이 모델에는 다섯 가지 제습모드가 있는데 저소음제습만 해도 준수한 제습 능력을 보여서 특별히 다른 모드를 사용하지는 않는 중이다. 따라서 굳이 강풍으로 해놓지 않고 약풍으로만 해도 되니 소음은 집안에 아무런 가전도 작동을 안 한다면 약풍에서도 열심히 일할 때는 살짝 거슬릴 정도가 나긴 하지만 TV 시청을 하거나 음악감상을 한다면 그 소리에 충분히 묻히는 정도의 소음이라 거슬리지 않는다. 

 

다만 강풍으로 하면 소음은 대폭 증가해서 강풍으로는 절대 안쓰게 된다. 침수피해를 겪는다면 모를까 굳이 실생활에서 쓸 필요가 있나 싶다.

 

 

1등급이지만 월 전기 사용료를 보면 부담스럽기는 하다

DQ200PBBC 제품은 25평형이고 제습능력은 20리터이다. 소비전력은 333W인데 신제품도 대부분 333W이고 가성비로 나온 제품만 소비전력이 다른데 대신 제습능력이 떨어진다. 20년 모델이나 23년 모델이나 소비전력은 같은 걸 보니 제습기에서 큰 전력효율 기술발전은 없었던 모양이다. 대신 요즘제품에서는 UV 살균기능 같은 게 포함된 듯하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이지만 월 9천 원 정도의 전기료가 나온다 표기되어 있다. 어떤 기준에서 9천 원인지는 모르겠지만 전기 사용을 생각보다 많이 하는 편이라 생각은 든다. 3년 전 전기료 기준일테니 지금은 더 많이 나올 것이다. 다만 보일러 켜서 온도가 올라 에어컨을 더 가동해야 하는 상황도 있음을 고려해 보면 감당 못할 정도는 또 아닌 거 같기도 하다.

 

종일 사용하면 하루 두 번 정도는 비우는 물통

요즘 같은 장마철에 종일 가동하면 물통은 하루에 한 번 이상, 거의 두 번씩은 비우게 되는 듯하다. 물통 용량이 5리터로 준수한 편이지만 생각보다 물이 빨리 찬다. 제습기에서 나온 물은 딱히 오염되거나 그런 건 아니어서 그냥 버리지는 않고 욕실 바닥청소나 변기 청소 같은 거 할 때 나름 재활용(?)을 하고 있다.

 

분리 세척이 쉬운 필터

필터는 분리 부착이 매우 쉽고 세척도 어렵지도 않을뿐더러 잘 오염되는 거 같지도 않다. 지난 1년간 딱 한 번 청소한 듯하다. 조만간 상태 봐서 청소를 한 번 해야 할 것 같다. 전원 코드는 그렇게 길지 않은데 뭐 제습기 코드가 그렇게 길 필요도 없을뿐더러 바퀴가 달려 있어 이동도 쉬워 아쉬운 것은 없다.

 

세심하게 디자인된 측면 손잡이

이동을 위한 바퀴도 있고 한 손으로도 제품을 쉽게 옮길 수 있도록 측면에는 홈이 파져 있어 손잡이 기능을 하고 있다. 만약 집에 습기가 너무 많아 제습기 구매를 고려하거나 기존 제습기의 소음이 심해 다른 제습기로 교체를 원하는 분들이라 하면 LG전자 휘센 제습기를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전기세 부담이 올라간다는 부분이 걸리기는 하지만 어차피 계절 가전이고 1년 내내 쓰는 제품은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부담할만한 수준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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