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형 LG 스탠드형 402리터 김치냉장고 LG ThinQ 앱 사용기

2021년형 LG 402리터 김치냉장고 - ThinQ 앱 활용하면 뭐가 다를까?

 

얼마 전 LG 신형 김치냉장고 K410S19E의 구매 후기를 올렸었다. 와이파이 지원 모델이고 지난주에 김장을 한터라 LG가 그토록 못 잃고 강조를 하는 ThinQ를 활용하면 뭐가 좀 다를까 싶어 앱을 구동시켜 보았다.

 

제품 연결해 보기

스마트폰에서 LG ThinQ 앱을 다운 받아 설치한 후 앱을 실행시키면 +로 가전제품을 추가할 수 있는 버튼이 보인다. 거기서 김치냉장고를 선택하면 아래와 같이 화면이 뜬다.

 

일단 김치냉장고 본체의 잠금풀림을 3초간 누르면 잠금 버튼의 LED 표시가 꺼진다. 그 상태에서 Wi-Fi 버튼을 다시 3초간 누르면 Wi-Fi 좌측의 LED 표시 등이 켜진다. 이렇게 준비가 완료되면 스마트폰에서 다음 버튼을 눌러준다.

 

그럼 이렇게 제품을 찾고 있다 하고 찾으면 제품과 연결하고 있다는 화면이 보일 것이다. 아참 주의 사항 한 가지를 말씀 안 드린 게 있다. 설명서를 보니 이런 주의 문구가 있었다.

 

최신 제품인데 선넘네 LG 형?

다행히 우리집 와이파이는 구형이므로 5 GHz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기분 나쁠 일은 없었다. 

 

아무튼 이렇게 연결이 완료되면 등록 완료 문구가 보일 것이다. 뭔가 오류가 떠서 안된다 싶으시면 설명서에 연결 방법에 대해 나와 있고 주의사항이 있으니 찬찬히 읽어 보시면 되겠다. 

 

예전에 연결해두었던 가전은 연동이 풀려 있는 상태로 보아 LG 가전을 와이파이로 연동시켜 사용하는 게 뭔가 계속 귀찮을 것임을 보여준다. 어쨌든 김치냉장고를 클릭하면 세부 설정을 할 수 있는데 최적화 중이라고 뜨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중이니 잠시 기다려 주시면 된다.

 

이렇게 작동중이라고 표시가 되면 세부 설정을 할 수 있으니 김치냉장고 버튼을 누르시면 된다. 

 

기능 살펴 보기

 

 

김치냉장고 버튼을 누르면 일단 이렇게 화면이 보인다. 일단 참 메뉴 구성부터 별로 쓰고 싶지 않게 디자인을 해놓았다. 이런 UI만 보더라도 LG가 왜 스마트폰에서 수년 동안 삽질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사업부가 다르긴 하다만 근본은 같은 모양이다.)

 

 

온도 설정으로 들어가 보았다. 칸 별로 모드 설정을 바꿔 줄 수가 있다.

 

근데 막상 설정하려고 보니 어째 김치냉장고 본체에서 설정할 수 있는 것보다 모드가 더 적다. 아니 왜 그런 거죠 LG 형님들? 냉장, 냉동 모드 넣기가 그리 어려우셨던가요?

 

좌측이 저 모양이니 우측이라고 별반 다를 일이 없다. 그나마 유산균 김치 모드의 숙성 단계가 숫자로 표기되어 좀 더 직관적이긴 하다.

 

중칸도 야채/과일 모드는 와이파이 연결 상태가 좋지 않은 모양인지 근손실도 아니고 데이터 손실이 와서 어디로 사라졌다.(......) 그나마 유일하게 쓸모가 있어 보이는 구입김치 모드가 중칸에 적용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칸도 야채/과일, 쌀/잡곡 모드가 없다. 솔직히 앱에 기능이 더 많아도 쓸까 말까인데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전혀 사용할 일이 없어 보인다. 

 

앱을 보다가 뭔가 이상한 모양새를 한 버튼이 있어서 호기심에 눌러봤는데 이게 구입김치 모드를 지원하는 거였다. 아이콘의 직관성 따위는 어디로 팔아먹었는 듯하다. 

 

어쨌든 올해 LG 김치냉장고에서 새롭게 선 보인 기술 중 하나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김치의 제조일자를 파악해서 알아서 산도를 맞추는 기능으로 시판 김치도 보다 맛있게 먹을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기능 자체는 궁금한데 아직 종가집과 비비고 김치에 한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 묘하게 베타테스터가 되는 듯한 기분을 맛보실 수가 있다. 일단 위에서 확인 버튼을 누르니 아래와 같이 화면이 떴다.

 

우리 집이 김치를 사 먹는 집이면 좋을 텐데 아쉽게도(?) 모든 김치는 가내수공업을 통해 제작되기 때문에 정확하게 못 보여드리는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 이렇게  QR코드인지 바코드를 인식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아마 이것으로 제조일자를 파악해서 세팅을 하는 모양이다.

 

다만 단순히 제조일자만으로 온도 세팅을 하니 주의 사항에서 처럼 상온에서 오래 보관된 김치라면 정확도가 떨어지는 단점은 있겠다. 

 

도대체 김치냉장고 본체에 있는 모드도 다 넣지 못하는 무쓸모 앱을 왜 만들었나 싶더니 이 기능을 살리기 위해 만들었나 보다. 하긴 김치냉장고가 스스로 제조일자를 파악하기는 어려우니 이해는 가는 부분이다.

 

 

그 외에 문제가 생겼을 땐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은 스마트 진단 기능. 이 역시 설치한 지 한 달도 안된 새 제품이라 아쉽게도 아직 고장은 안 나서 얼마만큼 상세하게 진단하는지 못 보여 드려서 송구하다. 

 

결론 : 종가집 비비고 김치를 사 먹지 않은 이상 전혀 쓸 일 없는 쓰읍읍. 역시 LG에게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서 많은 것을 바라면 안 된다. 디자인이라도 예쁘게 해 놓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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