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크리드 오리진 게임 리뷰(어크 오리진)

유비소프트의 역작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어쌔신크리드 오리진 2017년 유비소프트에서 발매한 게임이다. 어쌔신 크리드는 이미 많은 게임을 발매한 시리즈이지만 날이 갈수록 평이 좋지 않아 지자 기존의 컨셉과 다르게 리부트 수준으로 만들어 낸 작품이 어쌔신크리드 오리진이다.

 

오리진에서 게임성을 인정 받아 흥행하며 후속작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까지 연타로 성공하였고 곧 신작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가 발매될 예정이다.

 

다소 집중하기 어려운 스토리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에서 가장 아쉬운 점을 꼽자면 대부분 스토리를 들 것이다. 주인공인 바예크가 아들 케무가 죽자  그와 관련된 고대 결사단을 하나씩 죽이며 복수를 한다는 스토리이다. 대략적인 스토리만 봐도 특별한 것 없이 평범한데 뒤로 갈수록 스케일이 커지며 본래의 목적이 뭐였는지 망각하게 되는 것이 단점이다.

 

요렇게 한 놈 한 놈 죽이게 된다.

 

클레오파트라를 돕게 되고 후반부로 가면 시저까지 암살하는 스토리로 이어지는데 뒤로 갈수록 스토리가 별로 특별할 것이 없고 다소 억측스러운 면도 보이게 되어서 점점 보지 않고 넘어가게 되었다.

 

거기에 현재와 과거, 그리고 과거에서도 수중전으로 넘어가며 시공간을 넘나들게 되는데 이 역시 딱히 매력적인 구성도 아님에도 불필요하게 시간만 잡아먹는 느낌이라 정말 별로였다.

 

호불호가 갈리는 수전. 단순해서 별로였다.

 

메인퀘스트 외에 보조 퀘스트도 숫자는 제법 많아 보조 퀘스트까지 다 깨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다. 다만 메인 퀘스트도 잘 구성한 편이 아니라 보조 퀘스트도 숫자를 불리기 위한 비슷비슷한 것들의 연속이라는 점이 단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메인 퀘스트가 끝나면 특별히 할 일이 없어진다라고 말하는 게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지 싶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불가, 조작감은 괜찮은편이나 AI의 지능이 좀 딸린다.

 

외형 커스터마이징은 불가이지만 의상이 멋지게 나온 편

 

게임 내에서 주인공 캐릭터의 외형을 바꾸는 것은 불가하다. 거의 대부분 바예크로 플레이하게 되는데 좋든 싫든 바예크의 얼굴을 계속 볼 수 밖에는 없다. 모든 게임이 외형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니까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만의 단점이라 꼽을 순 없겠다.

 

의상도 바꿀 수 있는 폭이 좁긴 한데 대신 의상 퀄리티는 높게 뽑힌 편이다. 바예크의 얼굴이 보기 싫으면 가면 같은 게 있는 의상으로 가려버리는 방법도 있다.

 

 

전투 조작감은 괜찮지만 무기에 따라 인식률이 떨어지는 모습도 보여.

전투 조작감은 상당히 잘 뽑혔다 말할 수 있다. 타격감도 좋고 마냥 썰고 다니는게 아니라 비슷한 레벨의 다수의 적을 상대하기는 굉장히 어려워서 적당히 난이도를 올렸다 볼 수 있다.

 

무기 종류는 근접무기, 원거리무기(활), 도구로 크게 나뉘는데 일단 원거리 무기인 활과 도구 같은 경우는 화살 수라던가 도구 개수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메인 무기로 운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근접무기도 몇가지 종류가 있고 같은 종류의 무기라도 무기의 특성에 따라 전투를 운용하는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전투가 쉽사리 질리다거나 그러진 않았다.

 

사용하면서 대부분의 무기는 괜찮았지만 미늘창의 경우 적을 죽이는 필살기를 쓸 때 인식률이 썩 좋지 않아서 그냥 허공에 헛스윙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아서 잘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조작감과는 별도로 전설무기가 너무 잘 나온다. 후반 가서 대부분 전설 무기를 두르면 나보다 레벨이 약간 높은 적도 어렵지 않게 처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설 무기가 잘 나오다 보니 에이급 무기만 되어도 눈길이 잘 안 가게 된다.

 

암살 플레이는 게임의 재미를 더하지만 레벨 차이가 나면 무의미 해진다.

어쌔신크리드 시리즈는 암살 콘텐츠를 메인으로 내세웠던 시리즈이기 때문에 오리진에서도 여전히 암살은 게임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꽤나 중요한 요소이다. 암살 루트만 잘 짜면 적 전체를 암살만으로도 제거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경계가 삼엄한 낮보다 적 다수가 잠이드는 밤이 암살하기가 훨씬 쉽다.

 

다만 게임이 RPG가 되면서 레벨 개념 때문에 암살이 무의미해지는 경우도 있다. 나보다 레벨이 많이 높은 적은 암살로 죽일 수는 없고 체력만 깎을 수가 있는데 이것은 뭐 게임의 난이도를 높이는 게 되므로 아쉬울 건 없는 대목이다.

 

하지만 반대로 내가 레벨이 높은 경우에는 굳이 암살이 필요 없이 진삼국무쌍처럼 병사들을 쓸고 다니는 게 가능해지기 때문에 암살이 의미가 없어진다. 물론 목격자가 하나도 없게 되므로 뭐 어찌 보면 이것도 암살이라 해야 할지......

 

아누비스와의 전투

아쉬운  AI, 물속에서 만나면 너무 대책 없는 악어.

일단 때로 덤비면 무서워졌다는 점에서 난이도를 어느 정도 끌어올리긴 했지만 암살로 가면 AI가 너무 멍청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바로 옆에서 암살하는데 옆에 있는 병사가 발견을 못하고 가만히 서있는 경우도 있다. 암살을 위주로 플레이하면 나름 루트도 짜고 하는 재미가 생기는데 이런 멍청한 AI 때문에 재미가 반감되기도 한다.

 

어떨 때는 아예 진삼국무쌍 모드로 병영을 썰고 다니는데 길에 말 타고 지나가는 병사는 쌩하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었다.(아 생존본능으로 도망을 친 건가?!?!)

 

동물들도 지상에서 만나면 뭐 그냥 아무런 위협이 안되는데 물속에서 만나는 하마와 악어는 오히려 너무 피할 수도 없이 죽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짜증 나는 요소였다. 하마 같은 경우는 영역만 침범을 안 하면 크게 안 달려드는데 악어 같은 경우에는 그냥 막 달려드는 경우가 있어서 가끔 물리면 어이없게 죽게 되었다.

 

기본적인 전투 플레이 말고도 약간 보스급 몹을 상대하는 느낌으로 코끼리라던가 이집트 신과 대결할 수 있게 한 것은 재밌는 요소였다. 일반적인 전투에 비해 난이도는 높은 편이라 레벨이 낮으면 쉽사리 깨기가 어렵긴 했지만 말이다. 또한 격투장과 같은 요소도 게임을 더 재밌게 만드는 요소였다.

 

 

높은 만족도의 그래픽, 고대 이집트를 여행하는 기분으로 플레이하다

 

어크 오리진에서 가장 만족한 것은 고대 이집트를 비교적 잘 구현해 놓았다는 점이고 그래픽도 좋은 편이라 정말 고대 이집트를 여행하는 느낌이 들게 잘 만들었다는 것이다. 인게임에서도 충분히 잘 즐길 수 있지만 아무런 제약 없이 둘러보기 원한다면 디스커버리 모드로 돌아다니면 된다.

 

디스커버리 모드에서는 각 역사 유적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도 있고 바예크가 아닌 다른 캐릭터로 돌아다닐 수도 있어서 인게임에서 캐릭터 선택권이 없는 것에 대해 조금은 보상받는 기분이 든다.

 

바예크의 고향 시와. 초반에 플레이하게 되는 곳으로 사막 속 이집트 마을을 잘 구현했다

 

이집트 하면 빼 놓을수 없는 스핑크스와 기자의 피라미드
시와와 다르게 대도시 느낌이 나는 알렉산드리아
게임 속에서 로마와 그리스도 나오기 때문에 해당 국가의 영향을 받은 건물들도 보인다.
비슷비슷한 풍경이 이어질 때도 있지만 독특한 컨셉의 마을도 많다. 염색작업장이 있는 마을

총평 : 아쉬운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충분히 재미있는 게임

스토리 ★★☆ / 조작감 ★★★★ / 그래픽 ★★★★☆ 

 

*그래픽 테스트를 해볼 수도 있다.

옵션에서 그래픽 항목을 들어간 뒤 그래픽 성능 측정을 클릭한다. 이후 벤치를 누르게 되면 게임 내 벤치마크가 자동으로 돌아간다.

 

위와 같이 캐릭터 없이 알아서 마을을 각종 시점에서 둘러보는 것으로 테스트가 진행된다.

 

QHD 모니터를 쓰는데 평균 94 프레임 정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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