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그래픽카드 빅나비 라데온 RX 6900XT/6800XT/6800 출시 예정

엔비디아 긴장하게 하는 AMD의 신형 그래픽 카드 출시 예정

 

이번에는 기대해도 좋다. 이번에는 다르다. 이 말을 늘 듣는 두 회사가 있다. 하나는 스마트폰 업계의 LG전자이고 다른 하나는 CPU와 그래픽카드 시장에서의 AMD이다. 그중에 정말 달라서 경쟁사 제품의 성능을 뛰어넘은 것은 여태껏 AMD의 CPU 라이젠뿐이었다. 

 

늘 양치기 소년 취급받는 LG전자의 스마트폰과 AMD의 그래픽카드. 그중에서 AMD의 그래픽카드는 최근에 있었던 빅나비 RX 6000 시리즈 발표 이후 다시 한번 이번에는 다를 것이다라는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미지출처 : AMD 홈페이지

 

주요 스펙 비교

이번에 발표한 라데온 6000 시리즈는 총 세 모델이다. RX 6900XT / RX 6800XT / RX 6800 이다. 이 세 모델과 경쟁사인 엔비디아의 세 모델 RTX 3700 / RTX 3800 / RTX 3900을 비교해볼까 한다.

 

항목 RTX 3070 RX 6800 RTX 3080 RX 6800XT RTX 3090 RX 6900XT
컴퓨팅유닛(CU) 46 60 68 72 82 80

쿠다코어(Nvidia)
스트림프로세서(AMD)

5888 3840 8704 4608 10496 5120

부스트 클럭 (GHz)

1.73 2.105 1.71 2.25 1.7 2.25

베이스 클럭 (GHz)

1.5 미공개 1.44 미공개 1.4 미공개
VRAM (GB) 8 16 10 16 24 16

MEMORY BUS (bit)

256 256 320 256 384 256
ROPs 96 96 96 128 112 128
TMUs 184 240 272 288 328 320
소비전력(W) 220(TGP) 250(TDP) 320(TGP) 300(TDP) 350(TGP) 300(TDP)
권장파워(W) 650 650 750 750 750 850
권장소비자가($) 499 579 699 649 1499 999


*구분을 위해 글씨체는 엔비디아 RTX 30 시리즈 기울임 적용 / AMD RX 6000 시리즈 굵게 적용

*Nvidia 쿠다 코어 / AMD 스트림 프로세서

*ROPs - 렌더 아웃풋 파이프라인 

*TMUs - 텍스처 유닛

*소비전력은 Nvidia는 TGP 기준 AMD는 TDP 기준

 

이미지출처 : AMD 홈페이지

AMD 발표에 따른 모델 별 성능 예측 

다음으로 AMD 발표에 따른 RX 6000 시리즈 세 모델의 성능을 대략적으로 예측해 볼까 한다. 어디까지나 AMD가 공개한 벤치를 바탕으로 한 예측이기 때문에 실성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AMD가 공개한 게임별 벤치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면 된다.

 

▷▷▷RX 6000 시리즈 게임별 벤치마크(AMD 발표자료) 보러 가기

RX 6800 - RTX 3070 및 RTX2080Ti 이상의 성능

이미지출처 : AMD 홈페이지

발표된 세 모델 중 가장 하위 모델인 RX 6800은 성능적인 측면에서 RTX 2080Ti 이상의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RTX 2080Ti과 거의 동급인 RTX 3070 성능도 가뿐히 넘을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일단 CU 차이도 있는 데다 결정적으로 VRAM이 두배 정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4K 게이밍을 돌리기에는 VRAM에서 아쉬움을 보이는 RTX 3070과 달리 RX 6800은 VRAM이 16GB이기 때문에 4K 게이밍 환경에서 VRAM이 부족한다거나 하는 현상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RX 6800의 포지셔닝은 정확히 RTX 3070과 RTX 3080의 중간지점이다. MSRP만 보더라도 RTX 3070의 499달러와 RTX 3080의 699달러의 평균보다 조금 아래인 579달러로 책정되어 있다.

 

즉 RTX 3070Ti 정도가 뽑아낼 성능을 예상해 거기에 맞춰 제품을 출시하고 RTX 3070Ti 출시 전까지 해당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Nvidia 입장에서도 당장은 RTX 3070이 성능은 떨어지겠지만 가격적인 측면에서 충분히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빅나비의 하위 모델이 빠르게 나오지 않는 이상 당분간 가성비로 RTX 3070을 판매할 여지는 생겼다.

 

다만 RTX 3070Ti 혹은 RTX 3070 Super 같은 후속작이 빠르게 등판해 RX 6800을 견제한다면 예전처럼 AMD가 기습적으로 가격을 낮춰 RX 6800의 가성비를 끌어올릴 여지는 남아 있다. 

 

RX 6800XT - RTX 3080 급 성능

이미지출처 : AMD 홈페이지

RX 6800XT는 RTX 3080에 비해 비슷하거나 소폭 앞서는 수준의 성능으로 보인다. 메모리 버스는 RTX 3080에 비해 열세지만 CU, VRAM, ROPs, TMUs 모두 RTX 3080에 비해 앞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깡 성능 자체는 약간이라도 나을 수밖에 없어 보인다. 

 

소비전력은 RT 6800XT는 TDP 기준으로 300W , RTX 3080은 TGP 기준으로 320W 이기 때문에 실제 소비전력은 두 제품 출시 이후 정확하게 비교를 해봐야겠지만 RTX 3080이 소폭 적을 것으로는 예상된다. 권장 파워는 두 제품 모두 750W.

 

RX 6800 XT의 MSRP는 649달러로 RTX 3080에 비해 50달러 낮게 측정되었다. 예측보다 다소 성능이 낮게 나오더라도 최소한 RTX 3080과 동급 정도의 성능은 나와줄 것으로 예상이 되기 때문에 충분한 가격경쟁력을 보일 것이다. 

 

RX 6900XT - RTX 3090과 동급 혹은 소폭 열세, 뜻밖의 가성비?

이미지출처 : AMD 홈페이지

RX 6900XT는 RTX 3090과 거의 비슷하거나 소폭 열세의 성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RTX 3090을 넘어서지는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AMD는 파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승부할 예정이다.

 

RTX 3090의 경우 MSRP가 무려 1499달러로 책정되어 있지만 RX 6900XT는 999달러로 비슷한 성능에 무려 500달러나 낮은 가격이기 때문에 RTX 3090의 빠른 퇴진을 예상하는 분들이 많아졌다.

 

물론 게이밍에서 RTX 3090의 입지는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는 것이 맞겠지만 작업용에서는 깡 성능 말고도 엔디비아에서 선보이는 몇몇 기술적인 부분들 때문에 RTX 3090의 입지는 아직 남아 있다 볼 수 있다. 

 

그래픽 카드 주요 기능

라이젠 5000 시리즈 CPU와 궁합이 더 잘 맞을 예정

이미지출처 : AMD 홈페이지

AMD는 이번 발표에서 한 가지 재밌는 전략을 내놓았다. 라이젠 5000 시리즈 CPU와 라데온 6000 시리즈 그래픽카드를 함께 사용하면 AMD Smart Access Memory라는 기술을 이용해 성능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 한다. 즉 CPU와 그래픽카드의 메모리를 공유해 성능 향상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인텔 CPU 사용자에게는 조금 섭섭한 소식이겠지만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엔비디아에 비해 점유율이 8:2 정도의 수준으로 밀리고 있는 AMD 입장에서는 점유율을 끌어올릴 주요한 전략이 될 수도 있다. CPU 시장에서의 우위를 그래픽 카드 시장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FPS 게임에서는 라데온 부스트를 통해 프레임 향상을 제공할 예정

이미지출처 : AMD 홈페이지

 

FPS 게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프레임을 얼마나 잘 뽑아주냐이다. AMD에서는 이러한 FPS 게임의 특성을 고려해 라데온 부스트라는 기능을 선보인다. 마우스 입력을 감지해 캐릭터 모션이 빠르게 움직이면 순간적으로 해상도를 약간 낮춰 프레임 향상을 이끌어 내는 방식이다. 

 

이미지출처 : AMD 홈페이지

 

아직 정확하게 실사용이 나오지 않아 평가하긴 어렵지만 FPS 게임 특징 상 교전 중에는 해당도 보다는 프레임이 우선시되기 때문에 해상도를 손해 보는 부분은 아쉽기는 하나 보다 게임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면 충분히 감안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모든 게임에 적용되진 않고 일부 게임에 적용된다.

 

안티 렉, 프리싱크 등도 지원해

이미지출처 : AMD 홈페이지

 

AMD에서 줄곧 선보였던 프리싱크도 당연히 RX 6000 시리즈에서 지원한다. 이 밖에 응답속도 향상을 이끌어낸 안티 렉이라던지 GPU 오버클럭이나 언더 볼팅을 지원할 라데온 아드레날린 2020 에디션 소프트웨어 등도 지원한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미지 업스케일링 기술(엔디비아의 DLSS)과 비슷한 기술은 현재까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제품 출시일

 

AMD는 이번 발표에서 제품 출시일도 공개했다. RX 6800과 RX 6800XT는 11월 18일날 동시에 출격한다. RX 6900XT는 12월 8일날로 출시일이 잡혔다. 빅나비 라데온 6000 시리즈가 성능과 가격적인 측면에서 모두 선방할 것으로 예상 가운데 엔비디아도 대응 전략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미 RTX 3070의 출시일을 미뤄 빅나비 발표 직전에 출시를 하기도 했고 지속적으로 VRAM을 늘린 RTX 3080 등의 루머 및 RTX 3060 Ti 출시에 대한 루머 등이 들리고 있기 때문에 2020년 4분기 이후 그래픽 카드 시장은 재밌는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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