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어 네온테트라 입에, 입주변에 생기는 병 - 마우스 펑거스

열대어 질병 마우스 펑거스 증상과 사용 약품

매주 어항 물을 부분 환수 해주고 있는데 네온테트라 한 마리가 입에 뭘 물고 있는지 흰색 덩어리 같은 게 보였습니다. 근데 뭔가 입에 달고 있는 개체가 조금씩 더 보이는 겁니다. 얼핏 보면 꼭 흰색 실뭉치 같은 것이 달려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좌측 어항에 네온테트라 두 마리, 오른쪽 어항에 네온테트라 두 마리 현재 총 네마리에게서 보이는 증상입니다. 이 질병의 이름은 마우스펑거스. 곰팡이성 감염으로 물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을 때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아 너무 오래간만에 어항 세팅을 다시 했더니 물잡이의 중요성을 잊어 버렸나 봅니다. 겉으로 보기엔 정말 맑아 보이는데 내부적으로는 문제가 생겼던 것이죠.

 

근 10년 가까이 물 생활 하면서 물고기에 질병이 생기는 건 네번째 입니다. 솔방울병 한 번 겪어 봤고, 팝아이, 그리고 꼬리 마름 병. 물고기에도 이렇게 다양한 질병이 있구나 매번 느낍니다.  그리고 증상이 눈에 보일 정도로 나타난 개체는 치료가 거의 어렵다 봐야 합니다. 

 

일단 마우스 펑거스에 효과가 있다는 약으로 피마픽스(PIMAFIX)와 네이쳐팜 B가 있습니다. 둘 다 다행히 저희 집에 있는 약입니다. 약제 투여를 하지만 솔직히 완치는 기대 안 합니다. 마우스펑거스 병의 경우 전염성이 강해 다른 개체에 전염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전염 방지 차원에서 투약한다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기존 감염된 개체는 상황이 호전 되지 않으면 안타깝지만 용궁을 빨리 보내주는 게 고통이 덜 할 것이고 네 마리 외에 다른 개체로 감염되면 감염된 개체를 역시 전부 용궁으로 보내야 남은 개체라도 살릴 수 있습니다. 

 

일단 네이쳐팜의 경우 수온이 28도씨 이상일 때는 에어레이션을 강하게 해 주라 되어 있기 때문에 여름날 어항 전체에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럽다 판단 피마픽스로 결정했습니다.

사용량은 물 38L에 피마픽스 5ml를 사용하면 됩니다. 근데 탱크항이나 어항 물 계산이 가능하지 안에 돌 있고 여과기 있고 한 어항에는 용량 계산 불가합니다. 눈대중입니다. 대충 2자 광폭항에 14ml 정도 들어가고 제 어항은 자반 정도 되는 어항이고 뭐 여러 가지 고려했을 때 1/3 수준인 5ml 정도를 투약해주고 있습니다. 

 

피마픽스 뚜껑이 1ml, 5ml 단위로 계량할 수 있도록 나와 있습니다. 사용법에는 일주일 간 투약 후 25% 정도 환수라 되어 있는데 매일 환수해도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기준 용량에 두 배 이상씩 더 넣는 것 아닌 이상에야 정량보다 좀 더 들어간다 해도 천연 성분이라 크게 영향은 없습니다.(그래도 과 사용은 자제하는게 좋습니다.)

 

피마픽스와 같은 회사의 다른 제품인 파마픽스의 경우 사실 치료보다는 병의 예방과 억제에 초점이 맞춰진 제품입니다. 상태가 안 좋은 개체면 엘바진 투여가 제일 정답이긴 한데 어항 전체에 사용하기는 무리고 분리해서 사용해주고 해야되는 등 불편함이 있습니다. 

 

안 그래도 약해진 개체를 구조물이 있는 어항에서 빼내는 것부터가 오히려 물고기한테는 안 좋게 작용할 수도 있으니까요. 이제 삼일 째 투여하고 있는데 다행히 병이 더 경과되는 모습은 안보이긴 합니다. 효과가 좀 있어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

'열대어물생활 > 열대어키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온테트라 구피 어항 꾸미기  (2) 2023.08.28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