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 18-50mm, 56mm f1.4 (후지필름용) 컴온박스 배송후기

시그마 렌즈 컴온박스 배송 후기 및 개봉기

후지필름 근 10년 가까이 사용하다.

후지필름 미러리스를 사용한 지 제법 오랜 시간이 되었습니다. 2014년 1월 X-A1을 시작으로 그해 12월 T1을 들이고 약 2년간 잘 사용하다 2017년 상반기에 T2로 기변 했습니다. 그러다 4년 넘게 T2를 잘 사용하다 셔터가 살짝 맛이가 2021년 하반기에 T30ii를 들이고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렌즈 구성은 크게 변화가 없었습니다. 원래 여행 사진을 많이 찍는 터라 줌렌즈 만으로도 충분했던 까닭이었습니다. A1 때 들인 XC 번들렌즈 T1 때 들인 27.8 렌즈는 빨리 정리 했고 제일 많이 사용했던 건 9년 정도를 함께한 XF 18-55mm 렌즈입니다.

 

여기에 유럽여행에서 광각에 아쉬움을 느껴 XF 10-24mm를 추가했고 물고기 사진을 찍기 위해 삼양 매크로 100mm 수동렌즈 추가, 그리고 처음으로 중고로 업어 온 XF 35/2 렌즈 정도 만을 보유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렌즈에 대한 갈망

여행을 다니며 사진을 재밌게 찍었었지만 그 덕에 코로나 때는 사진을 찍은게 거의 없었습니다. 간혹 찍는 사진은 식당, 인물 사진 등이 전부였고 이때부터 렌즈에 대한 욕심이 조금씩 나기 시작했습니다. 있는 렌즈나 잘 쓰자 하는 마음과 새로운 렌즈를 써보자 하는 마음 사이에서 결국 지름신이 승리했습니다. 

 

일단 내년에 유럽 여행을 갈 예정이니 여행에 적합하면서도 그동안 다소 부족하다 느껴졌던 인물 사진에 대한 고민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고민이 이어졌습니다.

 

후보군은 세개 였습니다. 1번. 후지필름 XF 8mm / 2번. 삼양 12mm+75mm / 3번. 시그마 18-50+56mm. 일단 화질적으로 가장 나은 것은 1번. 다만 10-24mm에 비해 8mm 단렌즈는 정말 특수한 상황만 쓸 것 같은데 100만 원 정도 예산에서 렌즈도 하나 밖에 추가 안 되는 점은 아쉬워서 탈락.

 

2번은 다나와 검색시 장기 무이자 할부가 되는 판매처가 안 보여서 결국 3번으로 택했습니다.

 

렌즈 예산을 100만원 이상으로 잡으면 좋은 점이 장기 무이자 할부가 가능해져 오히려 월 금액으로는 부담이 덜 해진다는 점. 이렇게 또 한 번 할부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어디서 살 것인가?

만약 후지필름 XF 8mm로 했으면 지마켓이나 옥션을 통해서 샀을 겁니다. 카드에 따라 최대 24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지마켓, 옥션은 한 제품 금액이 100만 원이 넘어야 장기 무이자 할부가 가능해서 결국 모든 제품 구매 금액 합산으로 100만 원이 넘으면 최대 22개월까지 무이자 할부가 가능한 11번가에서 구매했습니다.

 

뭐 여러 업체가 있었는데 최저가에 혜택이 좋으면서도 특히나 배송후기에 포장을 엄청 꼼꼼하게 해준다는 평이 있는 컴온탑에서 구매했습니다. (업체 돈 안 받았음)

 

컴온탑 배송은 대만족

집 앞에 거대한 박스가 있길래 처음엔 렌즈 박스가 아닌 줄 알았습니다. 렌즈 두 개가 들었다기엔 너무나 거대했던 박스. 박스를 들어보니 무게는 정말 가벼웠습니다.

 

박스가 큰 이유는 완충제를 엄청 넣어 놨기 때문. 

 

시그마 18-50mm를 사면 주는 포토가방 사은품이 들어 있고 거대한 고치 같이 뽁뽁이로 엄청 감긴 렌즈가 있었습니다.

 

하부에도 이렇게 완충제를 넣어놔서 감동. 렌즈 보다 더 민감한 PC를 샀을 때도 이 정도 포장을 아니었었는데......

 

이 정도 정성이면 고대 이집트에서 태어나셨으면 미라를 만드는 장인이 되어도 좋았을 듯한 포장 수준입니다.

 

렌즈에 이상이 있으면 아무튼 배송 중에 문제가 났을 확률은 거의 없을 것 같은 그런 느낌. 꼼꼼한 포장에 흡족하면서도  방문 수령할걸 지구에게 뭔가 미안해지는 기분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제가 받아본 모든 택배 포장 중에서 제일 완벽했던 포장, 향후에 렌즈를 구매한다면 컴온탑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다시 구매할 의향이 있습니다.

 

시그마 18-50mm f2.8

후지필름 렌즈 박스를 보다 시그마 렌즈 박스를 보니 좀 단출해 보이긴 합니다. 기존에 비슷한 화각의 표준 줌 렌즈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렌즈를 산 이유는 후지 XF 18-55mm 보다 25g 가볍다. 물론 미세한 차이지만 여행에서 작은 것들의 차이가 결국 어깨 통증으로 오고 하기 때문에 무게는 최대한 가벼운 렌즈를 선호합니다.

 

그리고 f 값이 2.8 고정이다. 망원 저조도 촬영에서 후지 XF 18-55mm 보다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손떨방이 없어서 이 부분은 후지 XF 18-55mm에 아쉬운 부분입니다.

 

필터도 기본으로 주시고.

 

렌즈 구성은 이렇습니다. 뭐 다 거기서 거기긴 하죠.

 

우리 후지 유저들은 기능이 불편할지언정 렌즈가 못생기면 안 됩니다. 예쁘다고 까지 말하기는 어려우나 거슬리지도 않습니다. 

 

위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후지 렌즈에 불편한 점은 조리개 링이 없어서 바디로 조리개를 조절해야 한다. 또한 줌을 돌리는 방식이 후지 렌즈와 반대여서 이질감이 든다는 정도? 

 

주변부 화질은 아쉬울지언정 중앙부 화질은 준수하다는 게 전반적인 이 렌즈의 대한 평이더군요. 직접 만져보니 무엇보다 가볍다는 게 크게 체감이 됩니다. 렌즈를 만지는 감촉은 후지 렌즈에 비하면 역시 좀 아쉽긴 합니다. 

 

시그마 56mm f1.4

제 첫 쩜사렌즈. 후지필름 쩜사 렌즈는 대부분 무겁고 가격도 고가이기 때문에 엄두를 못 내다가 280g이라는 매우 가벼운 무게로 나와서 도전해 봤습니다. 가격도 최저가 기준 50만 원이 안됩니다. 써드파티 인물용 렌즈는 많은 분들이 빌트록스 75.2 렌즈를 많이 추천해 주시는데 무게가 670g입니다.

 

저는 손목도 안 좋기도 하고 무거운 건 질색이라 결국 시그마 56.4로 결정했습니다. 컴온탑에서 사니 역시 필터도 기본으로 주셔서 좋았습니다. 

 

18-50은 얄쌍하니 긴 반면 56.4는 조금 더 두껍고 짧습니다. 실제 렌즈 길이는 그렇게 길지 않으나 후드 장착 시에는 다소 길어집니다.

 

외관도 18-50이랑 마찬가지로 그냥 무난합니다. 이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특별히 못나지도 않았습니다. 

 

 

초점링은 있지만 조리개링은 없습니다. 역시 바디 다이얼로 조리개 값을 변경해주어야 합니다. T30ii에 물리니 약간 뚱뚱해 보이는 감은 있습니다.

 


T30ii+ 시그마 18-50 & 56.4로 찍은 여행기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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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한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실사용기는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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