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275M QHD 게이밍 144 프리싱크 무결점 : 가성비 게이밍 모니터

가성비 QHD 144Hz 모니터 : 필립스 275M 

 

QHD 144Hz임에도 30만 원 대에 만나볼 수 있다

 

 

모니터를 사기 전에 참으로 많이 고민했던 것이 모니터 해상도와 크기였다. 이제 새로운 모니터를 사는데 FHD를 사는 것은 뭔가 아쉬워서 게이밍용으로 QHD 144Hz의 27인치 모니터를 살 것인가 아니면 영상용으로 UHD 60 Hz 32인치 모니터를 살 것인가를 두고 한참 동안 고민했다.

 

결국 게임을 더 많이 하고 아직은 4K 게이밍은 조금 무리라고 생각했던 터라 결국 QHD 144Hz 모니터를 찾기 시작했다. 물론 내가 구매를 할 당시에는 RTX 3000 시리즈가 나오기 직전인 9월 16일이었고 이후 곧 출시한 RTX 3080의 4K 게이밍 성능을 보고 돈을 또 이중으로 쓰게 생겼구나 하고 후회는 했다. 

 

그래도 아직은 4K 144Hz로 가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하기에 고주사율로 게이밍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QHD 144 Hz 정도가 마지 노선이 될 것이다. 그중에서 30만 원 중반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괜찮은 스펙으로 살 수 있는 필립스 모니터를 구매했다.

 

필립스 하면 흔히들 면도기 회사로 익숙할 것인데 요즘 좋은 품질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괜찮은 모니터를 선보이고 있다. 모니터 업계의 강소기업 알파스캔의 자회사이기 때문에 기술적 수준은 알파스캔과 동일하다 보면 된다.

 

가격 정책을 보면 알파스캔 모니터에서 부가기능을 살짝 빼서 가격대를 낮춰 출시하기 때문에 굳이 잡다한 부가기능이 필요 없는 분들은 알파스캔보다 필립스 모니터를 구매하면 모니터의 품질도 동일하면서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전원 어댑터, HDMI , DP 케이블 등이 있다. 

 

제품 외관, 기능

 

VA 패널을 사용한 평면 모니터이고 픽셀피치는 0.233mm, 응답속도는 1ms, 명암비는 3,000:1, 동적 명암비는 무한:1, 최대 주사율은 144Hz이다. 색재현율은 NTSC 99%, SRGB 122%, DCI-P3 90%, Adobe RGB 90%이고, HDMI 2.0, 8비트 컬러를 지원하며 플리커 프리, 블루라이트 차단 등의 기능이 있다.

 

또한 무결점 제품이고 AMD 그래픽카드의 프리싱크 지원, 엔디비아의 경우 지싱크 호환이기 때문에 게임이나 간단한 그래픽 작업으로 쓰기에 나쁘지 않다. 단 하나 아쉬운 점은 화면 밝기가 250cd라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모니터에 비하면 화면밝기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사용 했을 때 화면밝기가 크게 아쉬웠던 점은 없었다.

 

 

베젤은 그리 얇지 않은 편으로 특히 하단부 베젤은 2cm가 살짝 넘어가기에 이전에 사용하던 24인치 알파스캔 FHD 모니터보다 더 두꺼웠다.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지만 살짝 아쉬운 정도이다.

 

후면부를 보면 베사홀이 있어 모니터 암이나 베사홀을 지원하는 미니 PC 장착이 가능하다. 스탠드는 은근히 앞쪽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다소 싼티가 나서 썩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어차피 모니터 암을 사용할 것이었기 때문에 나한테는 크게 마이너스로 작용하진 않았다.

 

틸트를 지원하는데 -5도에서~20도 정도로 설정할 수 있다. 틸트의 범위가 넓은 것은 아니지만 일부라도 지원하기 때문에 사용상에 있어 확실히 이점이 된다.

 

후면부 재질은 민자가 아닌 가로로 줄무늬가 있는데 어차피 후면은 크게 보지도 않고 크게 고급스럽다 하는 느낌도 아니라서 크게 와 닿지는 않았다.

 

 

후면부 포트는 좌측으로부터 전원, HDMI1, HDMI2, DP, 오디오 출력 단자로 구성되어 있다.

 

SmartImage game으로 간편하게 모드 선택.

 

전면 우측 하단에는 다섯 개의 버튼이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좌측 모드를 누르면 스마트 이미지라 해서 각종 게임모드를 지원한다. 

 

우선 게임 모드를 모두 끈 화면이다. 

 

다음은 FPS 모드이다. 모니터에서 세부적으로 암부 설정을 할 수는 없지만 FPS 모드를 적용하면 암부를 좀 더 밝게 표현해주기 때문에 숨어 있는 적을 찾기 쉬워진다. 위의 사진과 대비해보면 좌측 하단의 보트에 숫자가 확실히 더 밝게 보이고 우측 하단의 가방의 명도가 좀 더 높고 지퍼가 좀 더 잘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은 레이싱 모드이다. 가장 빠른 응답속도를 지원하는 모드이다. 컬러감이 풍부해진다는데 확 와 닿지는 않는다.

 

RTS(실시간 전략) 모드이다. 특정 부분을 하이라이트 하거나 크기 또는 이미지를 조정할 수 있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왼쪽 상단에 작은 흰색의 네모창이 생겼다. 이 모드는 인게임에서 확인해봐야 할 것 같은데 정확히 어떤 게임에서 적용해야 될지를 몰라 아직 테스트를 못했다.

 

다음은 게이머1 모드이다. 사용자 값을 설정할 수 있다는데 모니터 상에서는 어떻게 적용하는지 모르겠다. 

 

다음은 게이머2 모드이다. 이 역시 사용자가 설정을 바꿀 수 있다 한다.

 

다음은 로우 블루 모드이다. 약간 야간모드 하고 비슷한 느낌이다. 파란색은 톤 다운이 되고 노란색이 강조되어 보인다. 

 

그밖에 모니터 상에서 설정할 수 있는 것들이다. 

 

모니터 성능 테스트

우선 화면 균일도이다. 이게 카메라로 모니터를 찍은 거라 실제 보이는 것과 좀 다르다. 색 균일도는 전반적으로 우수하나 우측 부분에 약간의 얼룩이 보이는 편이다. 위의 백색 균일도는 조명 때문에 편차가 심해 보여서 아래 사진을 참고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전반적으로 양 옆의 색균일도가 조금 다른데 좌측 부분은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 수준이고 우측 부분이 약간 균일도가 떨어지긴 하나 실 사용에서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명암비 테스트는 정상적으로 확인된다. 이보다 좀 더 세밀하게 1% 단위로 비교했을 때도 색 구별이 가능하기 때문에 명암비나 색재현율은 확실히 괜찮은 편이다.

NTSC 99%인 만큼 명도나 채도 구분은 잘 되는 편이다. 또한 불량화소도 전혀 없었고 VA 패널이라 그런지 빛샘 현상도 없었다. VA패널이지만 광시야각이라 178도까지 시야각을 지원한다 하지만 글자 구별이 가능한 것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고 한 150도 언저리에서 글자 식별이 가능했다.

 

하지만 모니터를 그렇게까지 측면에서 바라보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이 정도면 실사용에 있어서 전혀 문제 될 것은 없어 보인다. 

 

주사율 및 잔상 비교.

필립스 QHD 144Hz 모니터와 알파스캔 FHD 60Hz 모니터 마우스 포인터 움직임 비교

 

일단 FHD 60Hz 모니터에서 QHD 144Hz로 넘어오면서 크게 체감된 것이 몇 가지가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주사율에 따른 차이였다. 그냥 별생각 없이 윈도우 화면에서 마우스만 움직여 봤는데 확실히 좀 더 스무스하게 움직이는 것이 느껴졌다. 

 

특히 144Hz로 넘어갈 때는 모르지만 60Hz 모니터로 다시 넘어갈 때 역체감이 심한 편이라 한번 144Hz에 길들여지면 다시는 60Hz 모니터는 답답해서 못 쓰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FPS 게임은 하지 않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는 하는데 확실히 예전에 비해 날아오는 스킬이 미세하게 더 잘 보여서 스킬 회피율이 늘어나긴 했다. 

 

그 밖에 당연히 해상도가 높아진 만큼 게임이나 사진 작업할 때 화질이 좋아졌고 게임에서도 암부 표현이 기본 모드에서 조차 기존에 쓰던 모니터에 비해 밝게 표현되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 플레이가 확실히 더 나아졌다. 다만 가끔은 밤이 밤 같지가 않을 때가 있는데 밝기 조절을 하면 해결될 문제이긴 하다.

 

VA 패널이라 약간의 잔상은 보인다

 

 

VA패널의 경우 잔상 때문에 선호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필립스 275M 제품도 테스트 시 약간의 잔상이 보이긴 한다. 다만 거슬릴 정도로 잔상이 많이 남는 것은 아니고 실제 게임 플레이나 영상 시청에서 잔상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아직까진 없었다.

 

총평 : 30만 원대로 만나 볼 수 있는 괜찮은 스펙의 QHD 모니터

필립스 275M QHD 게이밍 144 프리싱크 무결점 모니터 같은 경우 QHD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임에도 불구하고 3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다. 물론 요즘 모니터 시장이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이것보다 저렴한 가격의 모니터는 찾을 순 있겠지만 제품의 품질이나 AS 중 하나는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필립스 275M 같은 경우 제품의 기본 성능과 품질 자체는 괜찮은 편이면서도 AS로는 이미 검증된 알파스캔의 자회사기 때문에 AS에서도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만하면 충분한 가성비 게이밍 모니터라 할 수 있다. 

 

QHD 게이밍 모니터를 구매하고 싶은데 너무 많은 돈을 들이기는 싫은 입문자에게는 이만한 성능과 가격을 보이는 모니터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모니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색감일 것인데 저렴한 패널은 사용한 제품에서 보이는 누런 화면도 잘 보이지 않고 다양한 사진으로 봤을 때도 색재현율이 우수한 편이기 때문에 두 달 넘게 사용하고 있지만 매우 만족하면서 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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